안녕하십니까?
경남직업트라우마센터 센터장 이철호입니다.
2017년 5월 1일 거제소재 조선소에서 발생한 크레인사고를 기억하시나요? 이날은 노동자의 날이었습니다. 이 날 오후에 들려온 타워크레인 충돌사고로 6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이지만,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. 사망한 노동자의 사망과정을 목격하고,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현장에 머물렀거나 현장수습을 한 노동자, 이들과 함께 일했던 노동자, 이들과 같은 부서, 같은 공정에서 일했던 노동자가 1600여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. 이들은 이 사고로 인하여 직간접적으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입었으며, 이들 중 많은(설문조사결과 약 19%) 사람들은 이 사고로 인하여 공포, 불안감, 슬픔, 불면증 등 심각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였습니다. 이러한 중대재해에는 이 재해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련된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. 이 관련자들은 그 동안 상당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렸지만 지금까지는 무시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.
경남직업트라우마센터는 노동자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중대재해를 경험한 후에 나타나는 심리적․신체적 반응(공포, 불안, 슬픔, 불면증 등)을 신속하게 파악하고, 이에 대한 심리적 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여, 이 노동자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(PTSD)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.
만약에 중대재해가 발생한다면 이 사고와 관련된 노동자를 광범위하게 찾아내고, 이들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살피고 관리할 수 있도록 경남 직업트라우마센터를 잘 활용하여 주십시오.
경남직업트라우마센터 센터장 이철호